[더팩트]"오늘은 빵빵데이"… 천안 빵 순례자들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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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오늘은 빵빵데이"… 천안 빵 순례자들로 '북적'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호두과자로 유명한 충남 천안시가 '빵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천안시는 10월 10일을 빵빵데이로 지정하고, 10일 '빵의 도시'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시는 천안을 빵의 도시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그 동안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천안 유명 빵집들을 지원한다.

시는 이날 진행하는 빵지 순례를 위해 6700여명의 참가 신청을 받아 100명을 선정했다.

빵지 순례 참가자들은 팀별 10~ 20만원의 상품권을 받아 84개 참여 빵집 중 3곳 이상을 방문해 빵을 맛 본후 SNS에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우수 후기 작성팀에게는 상금도 주어진다.

시민들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시민 누구나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빵집에서 10~20% 할인된 가격으로 빵을 구매할 수 있다. 참여 빵집은 천안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34년에 시작된 천안 학화호두과자는 경주 황남빵(1939년), 대전 성심당(1956년)보다 먼저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현재 천안에는 50여개의 호두과자점과 300여개의 빵집이 자리잡고 있고, 연간 매출이 약 3000억에 이르는 명실상부 '빵의 도시'라고 자부할 수 있다.

이날 빵빵데이에 참여한 오소현씨는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돼 천안에 유명한 곳들을 가보고 있는데 A과자점의 빵이 유명하다고 해서 와봤다"며 "천안하면 아직까지는 호두과자가 떠오르지만 이미지를 발전시키면 충분히 빵의 도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제과점 관계자는 "과거에는 빵이 단순히 간식이었다면 지금은 빵지순례 등을 통해 그 도시의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며 "빵빵데이 행사를 통해 제과 업계도 발전하고, 이 곳을 방문하는 타 지역 시민분들이 천안시의 문화도 많이 느끼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934년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가 시작되었고, 빵의 역사나 규모, 품질 측면에서 전국 최고의 품질의 빵을 생산해는 곳이 천안"이라며 "천안은 전국에서 제일 오래된 빵의 도시이고, 매출액도 연간 3000억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의 빵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빵의 날 '빵빵데이'를 선정하게 됐고, 이 기회에 천안의 좋은 빵을 먹어보고 천안 빵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