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10월 10일은 ‘빵빵데이’....‘빵의 도시’ 천안으로 ‘빵지순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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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10월 10일은 ‘빵빵데이’....‘빵의 도시’ 천안으로 ‘빵지순례’ 떠난다

예나 지금이나 기차여행을 할 때 최고의 간식은 ‘천안 호두과자’다. 기차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엄마·아빠도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호두과자 한 봉지씩 사가고는 한다. 요즘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호두과자를 많이 판다.
천안의 ‘학화호두과자’는 경주 황남빵(1939년), 군산 이성당(1945년), 대전 성심당(1956) 보다 먼저 나왔다. 천안의 호두과자의 역사와 전통은 그만큼 깊다는 얘기다. 일찍이 제빵기술이 발달한 천안에는 현재 50여개 호두과자점을 비롯해 300여개 빵집이 영업을 하고 있다. 호두과자를 포함한 빵의 연간 매출액은 약 3000억 원에 이른다. 그래서 천안을 ‘빵의 도시’로 부르고는 한다.
천안시는 ‘빵의 도시’를 브랜드화하고 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월 10일을 ‘빵빵데이’로 정하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펼쳐지는 이벤트는 ‘빵의 도시 천안으로 떠나는 빵지순례’다.
이 행사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진행한다. 시지부는 ‘빵지순례’ 행사를 위해 지난 8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전국에서 무려 2329팀(6797명)이 참가신청을 해온 것이다.
주최 측은 많은 팔로워(따르는 사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SNS나 인터넷 등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 17팀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된 16팀 등 모두 33팀(100명)을 ‘빵지순례자’로 선정했다.
빵지순례 참가자들은 행사일인 10일 팀별로 10~20만원의 상품권을 받은 뒤 80여개 참여 업소 중 3곳 이상을 자유롭게 방문, 건강하고 맛있는 빵의 맛을 보게 된다. 이들은 이후 참가 후기를 개별 SNS에 올려야 한다. 우수 후기 작성팀에게는 시상금이 주어진다. 이들은 또 호두과자 굽기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빵지순례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80여개의 행사 참여업소는 일반인들에게 10~20% 할인된 가격으로 빵을 판매한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업소는 천안시청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빵빵데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천안의 특색 있는 빵과 우수 빵집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맛집으로 지정하는 등 천안이 빵의 본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